대한민국 유도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혼성단체전에서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우리 남녀 유도 선수들은 3일(현지시간 기준)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진행된 유도 혼성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4대3으로 제압했다.
유도 혼성단체전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부터 열리고 있다. 즉, 이번이 2번째 올림픽 경기.
혼성 경기라는 이름 그대로 남자 3명(73kg급, 90kg급, 90kg 이상급)과 여자 3명(57kg급, 70kg급, 70kg이상급)이 참여한다.
이에 맞춰 우리 유도 대표팀에서는 이준환(용인대), 안바울(남양주시청), 김민종(양평군청) 등 남자 3명 선수와 허미미(경북체육회), 김하윤(안산시청), 김지수(경북체육회) 등 여자 3명 선수가 독일과 승부를 겨뤘다.

▶양국은 3대3으로 팽팽한 대결을 펼쳐 결국 재경기에 들어갔는데, 이에 동점인 경우 6체급 중 재경기를 할 체급을 추첨하는 상황까지 맞았고, 73kg급이 추첨되면서 안바울이 동메달 획득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았다.
재경기는 연장전 골든스코어로 진행, 먼저 득점하는 팀이 승리하며 경기가 즉시 종료되는 방식이다.
안바울은 개인전 66kg급 선수라 한 체급 높은 독일의 이고르 완드케(73kg급) 선수를 맞아 다소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5분 25초 동안 혈투를 벌인 끝에 상대 선수의 3번째 지도(반칙패)를 유도, 동메달을 결정지었다.
우리 대표팀은 16강 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했으나 8강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1대4로 패해 패자부활전으로 향했다. 여기서 우즈베키스탄을 4대2로 꺾으며 독일과의 동메달 결정전으로 왔는데, 우즈벡과의 경기에서도 안바울이 연장전을 포함해 12분 37초 간 경기를 펼친 끝에 반칙승을 얻었다. 이어 동메달 획득에도 1등 공신이 된 셈이다.

▶이를 포함해 한국 유도는 은메달 2개(허미미 유도 여자 57kg 이하급 은메달, 김민종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은메달)와 동메달 3개(이준환 유도 남자 81kg 이하급 동메달, 김하윤 유도 여자 78kg 이상급 동메달, 유도 혼성단체 동메달)를 수확하며 이번 대회를 종료했다.
마지막 혼성단체전에서 투혼을 펼친 안바울은 개인전 노메달의 아쉬움을 지우면서 대한민국 유도 첫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안바울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각각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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