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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친정 체제' 구축 잰걸음…후속 인선도 친한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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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직 최고위원에 친한계 김종혁 유력…전략기획부총장도 신지호 전 의원설
장서정·한지아는 홍보본부장·대변인 등 하마평
김상훈 정책위의장 내정자, 의총서 박수로 추인될듯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거칠었던 대표 경선을 거쳐 당권을 차지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친정 체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한 대표는 당 운영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지명직 최고위원, 사무부총장단, 대변인단 등 후속 당직 인선에서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를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5일 발표가 예상되는 지명직 최고위원에 친한계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기획부총장은 전당대회 캠프 총괄상황실장을 맡았던 신지호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신임 홍보본부장·대변인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장서정 전 비상대책위원, 한지아 의원 역시 친한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다. 조직부총장은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원내에서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섭 의원 등 비주류 성향 인사들이 이름을 올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한 대표는 핵심 당직인 사무총장에 친한계 서범수 의원을 기용했다. 비서실장도 친한계인 박정하 의원을 임명했다. 친윤(친윤석열)계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후임에 대구경북(TK) 지역 4선인 김상훈 의원을 내정했다.

이러한 당직 인선은 당무 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 구성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연직인 정책위의장에 이어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인선이 완료되면 최고위 구성원 9명 중 5명이 친한계 또는 한 대표가 임명한 인사로 채워진다.

당 일각에서 김상훈 정책위의장 내정자의 의원총회 추인 문제를 두고 일부 친윤계를 중심으로 '표결' 필요성을 거론하는 점은 한 대표를 거슬리게 하는 요소다. 대표와 원내대표가 협의 후 단수로 지명하는 정책위의장 인선 안건은 관례상 표결 없이 박수로 추인해 왔다.

이번엔 표결로 가부를 겨뤄보자는 주장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다만 한 대표 측이 김상훈 내정자 인선 과정에서 추 원내대표 등과 조율을 거친 것으로 전해지는 만큼 추인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정점식 전임 정책위의장 자진 사퇴로 친윤계와 친한계 간 신경전을 봉합해 놓고 표결을 하며 갈등을 되살릴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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