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 낙동강유역본부는 올해 본격적인 녹조 발생 시기를 맞아 예년 대비 가장 강력한 녹조 대응 체계를 구축‧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기상 관측에 따르면 지난 6월 말부터 7월까지 평년 대비 1.3배 많은 집중호우가 발생해 낙동강수계로 많은 오염원이 유입됐다. 또 이달 이후부터 10월까지는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 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녹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낙동강유역본부는 지난 6일 안동댐 예안교 및 본류 물금매리 지점을 시작으로 녹조 발생 현장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7일은 창녕함안보 지점을, 8일은 영주댐 및 보현산댐 녹조 발생 현장을 방문했다.
특히 11대의 녹조제거선을 비롯한 165대의 물순환설비, 수면포기기 등 녹조성장 방지 설비 운영현황과 녹조 확산 방지막 설치 등 녹조 대응 설비 구축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또 8일에는 유역본부장 주재로 집중점검 대상 5개 현장 녹조대응 담당자를 긴급 소집해 유기적인 협력과 대응 태세 강화를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해 낙동강유역 녹조발생 저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영식 낙동강유역본부장은 "올해는 과거 어느 해 보다도 가장 많은 녹조제거설비를 낙동강수계에 투입하는 등 강력한 녹조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며 "보다 안전한 물환경 조성을 통해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이용하는데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첫째주 한국수자원공사가 조류경보제 기준을 준수해 남조류 세포수를 측정한 결과 영주댐앞 지점과 안동댐 예안교 지점에서 국가 조류경보제 기준 '경계'단계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앞서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가 발표한 안동,영주댐 조류경보제 '대발생' 단계 수치는 녹조가 다량 모이는 좁은 곳의 표층 시료 채취 결과로 댐의 녹조 발생을 대표한다고 볼 수 없는 지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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