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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요청' 美 한인여성, 경찰 총격에 사망…한인사회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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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주 포트리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모(26)씨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새벽 1시 25분쯤 자택으로 출동한 현지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숨져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8일(현지시간) 이씨가 거주하던 자택에서 유가족 변호를 밭은 조석진 변호사(왼쪽)가 이대우 뉴저지 한인회장에게 사건 경위를 설명하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 뉴저지주 포트리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모(26)씨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새벽 1시 25분쯤 자택으로 출동한 현지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숨져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8일(현지시간) 이씨가 거주하던 자택에서 유가족 변호를 밭은 조석진 변호사(왼쪽)가 이대우 뉴저지 한인회장에게 사건 경위를 설명하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 뉴저지주에서 조울증이 있던 한인 여성이 출동한 경찰의 총격에 사망하면서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한인회와 피해자 측 변호사 등에 따르면 뉴저지주 포트리 아파트에 사는 이모(26) 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1시 25분쯤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당시 이 씨의 가족은 조울증 증세가 심해진 이 씨를 평소 진료받던 병원으로 옮기려고 911에 구급차를 요청했다. 그런데 911 대응요원은 규정상 경찰이 동행해야 한다고 가족에게 말했다.

이 씨는 경찰이 출동한다는 말에 병원 이송을 거부하며 택배 상자를 뜯을 때 쓰는 소형 접이식 주머니칼을 손에 쥐었다. 이어 가족은 출동한 경찰이 상황을 오해하지 않고 잘 대처하도록 이런 사실을 추가로 911에 알렸다.

이후 구급대원 없이 경찰만 출동하자, 이 씨의 가족은 자칫 상황이 악화될까봐 이 씨가 진정하길 기다리며 경찰에게 문은 열어주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문을 부수고 이 씨의 집에 들어갔다. 당시 이 씨는 대형 생수통을 들고 현관 근처에 서 있었는데, 경찰은 이런 이 씨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

이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새벽 1시 58분쯤 사망했다.

유족에 따르면 이 씨는 평소 폭력 성향을 보이지 않았으며, 경찰이 들어올 당시 주머니칼은 바닥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건 발생 일주일 후 뉴저지주 검찰은 해당 경찰관 이름이 '토니 피켄슨 주니어'이며, 경찰이 적법하게 대응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씨가 살던 곳은 허드슨강 강변에 인접한 고급 주거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월에도 LA에서 정신질환 치료를 요청한 한인 양모(당시 40세) 씨가 경찰의 총에 사망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비슷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한인사회는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뉴저지한인회와 유가족 변호사는 7일 한인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 이송을 위해 구급차를 요청한 가족의 요청에 경찰이 먼저 무력을 사용한 사건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유족 측 변호사는 "경찰의 불필요한 치명적 무기 사용, 가족과의 상담 부족, 응급 의료 인력 부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뉴저지주 법무부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보디캠 영상 및 모든 증거를 확실히 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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