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내 도로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완료 코앞…최종 검증 절차

대구시내 도시계획 도로 전체 대상…9천700여 구간 정보 담겨
"과거사업 이력 한 눈에 확인 가능, 신규사업 훨씬 편리하게"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내 모든 도시계획도로에 진행된 공사 등 과거 사업 이력에 대한 정보가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관리된다.

대구시는 DB 구축 용역 완료를 앞두고 최근 구‧군 관계자들과 도로 정보에 대한 최종 검증 작업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일 도로관리시스템 구축 용역 회의를 열고 구‧군 관계자 및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도로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위한 정보 검증에 나섰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사업비 7억9천200만원(전액 시비)을 투입해 DB 구축 용역을 진행해왔다. 용역은 오는 10월 완료를 목표로 현재 도로 정보에 대한 최종 검증 절차를 거치고 있다.

대구시가 전체 도로에 대한 사업 이력을 유로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용역은 도로 현황, 연혁, 위치 등 정보를 DB화하는 작업으로, 도로 폭 6m 이상인 대구시내 도시계획도로 9천700여개 노선(총 연장 3천500㎞)이 모두 대상이다. 도로 정보를 DB에 탑재해 구‧군 관계자 및 공단에서 손 쉽게 특정 도로에 대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시는 우선 도로 시‧종점과 길이 등 기초 자료를 우선 구축한 뒤 도로 아래 매설물과 표지판, 가로등, 가로수 사업 등 이력을 모두 DB에 탑재해나갈 방침이다.

DB화 작업이 완료되면 도로 연혁 등 기본 정보와 함께 지하매설물 이력 및 현황, 공사 이력 등을 DB에 담겨 사업 시 도로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도로에 대한 사업을 진행하려면 기관별로 매설물, 공사 이력 등을 문의하고 고문서를 확인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DB 구축 시 정보를 일원화해 관리할 수 있어 사업 추진이 더욱 효율적일 것이라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현재 도로 DB 구축에 필요한 내용들은 대부분 확보됐으며, 최종 확보된 데이터 내용들이 맞는지 막바지 검증 작업과 시스템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다. 용역 완료 전까지 시스템 검수 이후 구‧군에서 DB 시스템 활용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관계자 대상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도로 DB가 구축되면 구‧군별 도로 관리 인력이 대구시 도로관리시스템에 접속만 하면 도로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오은택 대구시 도로과장은 "DB 구축이 완료되면 시간이 흘러 창고에 보관하던 서류들이 사라지더라도, 과거 이력을 한 눈에 알아보고 미래 신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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