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부, 국내 모든 전기차에 배터리 정보 공개 권고

13일 대구 동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구역에 전기차 관리에 주의하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인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로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는 가운데, 정부가 국내에 보급되는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정보를 모든 제작사가 자발적으로 공개하도록 권고했다.

13일 국무조정실은 최근 확산하는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우선 전기차 특별 무상점검과 함께 그간 공개하지 않았던 국내 보급 전기차 탑재 배터리 정보도 모든 제작사가 자발적으로 공개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더불어 공동주택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화재대응 취약요인에 대한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긴급점검하기로 했다.

그간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업체는 전기차 출시 당시나 소비자 문의가 있을 경우에만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해 왔다. 하지만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소비자 문의가 급증하자 업체들은 자발적 공개에 나섰다.

현재까지 현대와 기아, KG모빌리티(KGM) 등 국내 완성차업체 3곳과 수입차업체 4곳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