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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박민 '광복절' 논란 사과…"국가적으로 중요한 날 불쾌감 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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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인 15일 KBS 1TV
광복절인 15일 KBS 1TV 'KBS 중계석'에서 방영된 오페라 나비부인. KBS 화면 캡처

제79주년 광복절에 거꾸로 된 태극기 이미지를 내보내고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담긴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영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KBS가 문제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겠다고 16일 밝혔다.

KBS는 이날 "광복절에 방송된 'KBS 중계석'과 KBS 뉴스 기상 코너의 그래픽 실수와 관련해 전날 홈페이지에 대국민 사과를 올리고 9시 뉴스에서 사과 방송한 데 이어 오늘 오전 임원 회의를 통해 다시 한번 국민께 사과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KBS에 따르면 박민 KBS 사장은 이날 임원 회의에서 "취임 때 제일 강조했던 부분이 'KBS의 주인은 국민이고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해 국민이 방송을 통해 위안을 얻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날 불쾌감을 드려 집행부를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족하는 TF는 보도, 제작, 편성, 기술, 인사, 심의 등 분야별 국장급 기구로 구성될 전망이다.

앞서 KBS 측은 지난 15일 '930' 뉴스 방송 중 날씨를 안내하는 장면에서 거꾸로 된 태극기 이미지를 표출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광복절 첫 방송으로 기미가요가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편성하기도 했는데,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KBS는 이와 관련해 "공연 예술 녹화 중계 프로그램인 'KBS 중계석' 프로그램과 관련해, 시청자분들께 우려와 실망을 끼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린다"며 "당초 6월 29일에 공연이 녹화되었고, 7월 말에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올림픽 중계로 뒤로 밀리면서 광복절 새벽에 방송되게 됐다"고 사과했다.

이어 "바뀐 일정을 고려하여 방송 내용에 문제는 없는지, 시의성은 적절한지 정확히 확인,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로 뜻깊은 광복절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에서 기미가요가 방송되는 참사가 일어났다"며 박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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