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점심 사먹어" 카드 줬더니 '한우 37만원' 회식…"이게 맞나"

"직원 5명이 점심으로 한우 37만원 결제" 논란
"거지 근성" VS "기분 냈다고 생각하라" 의견 분분

한우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한우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직원들에게 점심을 먹으라고 카드를 줬더니 한우 37만원 어치를 먹고 왔다는 사장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직원들 점심 먹으라고 카드 줬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회사 사장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그날은 직원들한테 점심을 사기로 했다"며 "그런데 점심 직전 갑자기 손님이 방문하기로 해 직원들에게 카드를 줬다"고 말했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직원들이 건넨 영수증을 받아 든 A씨는 당황했다. 직원 5명이 한우 37만원 어치를 먹은 내역이 담겼기 때문이다.

작성자는 "먹는 것 가지고 뭐라 하긴 그래서 그냥 넘어갔는데 이제 조금 황당하다"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런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사이에서는 찬반이 갈리고 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정도라는 게 있는데 이걸 모르는 사람과는 상종을 안 하는 게 낫다" "점심 먹으라고 했지 회식하라고 했느냐" "이제 카드 줄 일 없을 것" "자기 돈 아니라고 막 쓰는 거지 근성의 끝판왕" "회사 돈, 회사 비품 쓰는 것 보면 직원을 알 수 있다"며 직원들의 태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애초에 사장이 금액을 정해줬어야 했다" "기분 냈다고 생각하라" "직원들의 불만이 누적된 건 아닌가" "직원이 건강해야 회사도 발전한다" "직원들 점심 소고기 사줬더니 매출 2배, 이런 기사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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