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스코티 셰플러(미국) 천하'다.
그는 지난 2일 끝난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시즌 7승을 쓸어담으며 올 시즌 최다승에다 세계랭킹 1위도 굳건히 했다. 승수도 승수지만 모든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올 시즌 독주 체제를 형성했다.
USA투데이가 4일 "셰플러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1위를 독식했다"고 소개했다.
먼저 상금 부문에서 PGA투어 사상 역대 최다인 6천230만 달러(약 833억원)를 벌어들이며 상금왕에 등극했다. 이는 미국 스포츠 선수 중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다음으로 높은 수입이다.
PGA투어 상금 랭킹 2위 잰더 셔플레(미국·1천835만 달러))와도 1천100여만 달러 차이가 난다.
다승 부문도 단연 1위다. 나란히 2승씩을 거둬 공동 2위에 자리한 셔플레, 닉 던랩(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보다 5개나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톱10' 입상도 16차례로 가장 많았다. 셔플레가 15회로 그 다음이다. 셔플레는 셰플러보다 2경기를 더 뛰었기 때문에 순도 면에서도 셰플러가 앞선다.
이 밖에 ▷평균타수(68.645타) ▷라운드당 버디 수(4.88개) ▷아이언의 그린 적중률(73.16%) ▷그린 공략 때 이득 타수(1.269타) 등이 모두 1위다. 질적인 부문에서도 손색이 없는 것이다.
통산 승수도 전설로 통하는 선수들에 비해 훨씬 빠른 추세로 늘고 있다. 셰플러는 단 931일 만에 통산 13승 고지를 밟았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13승을 하기까지 1천29일이 걸렸고, 타이거 우즈(미국)가 1천113일 만에 13승을 거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그의 기록 행진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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