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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등교 짱'… 청송 시골학교의 이색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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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진보중·고, 반별로 등교 짱을 겨룬다
빠른 등교를 위해 친구에게 전화하거나 직접 데리러 가
학교에 등교한 모든 학생들에게 축하하고 격려… 신나는 등굣길 분위기 조성

6일 청송 진보중·고등학교는 이색 등교대회인
6일 청송 진보중·고등학교는 이색 등교대회인 '등교 짱' 대회를 열었다. 사진은 등교한 학생의 이름을 때는 모습. 청송교육지원청 제공

경북 청송 진보중·고등학교가 해마다 개최 중인 이색 행사 '등교 짱' 대회가 눈길을 끈다.

진보중·고에서는 지난 6일 등교 시간을 이용해 청송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합동으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과 함께 '등교 짱' 대회가 열려 한바탕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펼쳐진 '등교 짱' 대회는 학생들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다.

대회는 학교 반별로 보드 판에 반, 학생 이름을 모두 붙이고 등교하는 학생에게 간식 하나와 함께 보드에서 이름을 하나씩 때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국 어느 반이 먼저 친구들의 이름을 다 때느냐가 '등교 짱'의 승패를 가르는 것이다. 반별 단합도 다지고 지각 없는 등교 문화를 독려하는 기획이라 이 학교에서는 해마다 시행하고 있다.

'등교 짱' 대회 준비과정도 재밌다.

행사를 준비하는 또래 상담자들은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인다. 친구의 빠른 등교 독려를 위해 전화를 하거나 직접 친구 집에 들러 빠른 등교를 유도하기도 한다. 자신의 반이 등교 짱이 되기 위해 운동장을 뛰어 들어오는 학생도 있고 친구들끼리 서로 손을 잡고 오르막을 오르는 경우도 있다.

특히 또래 상담자들은 학생들이 등교할 때 누구보다 반갑게 이들을 맞이한다. 이때는 같은 반이 아니어도 서로 축하하고 격려해주며 신나는 등굣길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날 캠페인을 위해 학교에 방문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는 "학생들 스스로 빠른 등교를 위해 노력하고 돕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충래 교장은 "반이 단합해 '등교 짱'이 되기 위해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격려하는 모습이 학업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2학기에도 학생들이 서로 격려하며 목표를 위해 똘똘 뭉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청송 진보중·고등학교는 이색 등교대회인
지난 6일 청송 진보중·고등학교는 이색 등교대회인 '등교 짱' 대회를 열었다. 사진은 행사를 기념해 학생과 교사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청송교육지원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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