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24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가을 야구'를 준비하는 구단들은 전력을 정비하느라 바쁘다. 삼성 라이온즈도 마찬가지. 12일 승부의 결과보다 부상을 털고 복귀한 데니 레예스의 상태가 괜찮았다는 게 더욱 반가웠던 이유다.
삼성은 12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7대1로 제치고 3연승을 달렸다. 선발로 등판한 레예스가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박병호가 1회초부터 3점포를 터뜨리는 등 타선이 폭발해 승리를 챙겼다.
2위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삼성에겐 부상 선수, 특히 선발 투수들의 상태가 가장 큰 걱정거리다. 좌완 이승현이 정규 시즌 내에 돌아오긴 힘든 데다 11일 투구 도중 내려간 코너 시볼드가 오른쪽 견갑골 부위 통증으로 이탈했다. 이런 가운데 레예스의 복귀 소식은 호재였다.
레예스는 이번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9승 4패, 평균자책점 3.75로 선전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도 11회. 시즌 초 불안감을 딛고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며 삼성이 상위권을 달리는 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지난달 11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다음 등판을 준비하다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급성 요추 염좌 진단을 받아 1군에서 빠졌다. 치료와 휴식, 불펜 투구를 거쳐 32일 만에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초미의 관심사였던 레예스의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 슬라이더가 날카롭게 휘는 등 변화구를 다양하게 구사하면서 한화 타선을 잘 막아냈다. 레예스가 공 63개만 던지고 내려간 건 복귀전이라는 걸 고려해 코칭스태프가 배려한 것이었다. 황동재, 오승환, 임창민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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