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군은 추석 연휴 가볼만한 여행지가 많다. 대가야 수도로서 가야시대 최대 규모의 지산동고분군,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등 볼거리와 가얏고마을, 개실마을, 예마을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다. 대부분 추석연휴 정상 운영한다.
◆지산동고분군=대가야읍 지산리 일대에 분포하고 있는 가야 최대의 고분군 이다. 대가야읍을 감싸는 주산의 남동쪽 능선 위에 우리 나라 최초로 발굴된 순장묘인 지산동 44․45호분 등을 포함해 크고 작은 700여 기의 고분이 분포하고 있다. 대가야 양식의 토기와 철기, 말갖춤, 금관과 금동관, 장신구 등 최고급의 유물이 출퇴 되었으며, 대체로 5∼5세기에 걸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대가야박물관=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설전시 실은 대가야 및 고령지역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구석기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역사문화에 대한 설명과 유물을 전시해 놓았고, 기획전시실은 연간 1∼2회 특정 주제를 설정해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박물관과 연계되어 있는 왕릉전시관은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된 대규모 순장무덤인 지산동 44호분의 내부를 원래의 모습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무덤의 구조와 축조 방식, 주인공과 순장자들의 매장 모습, 부장품의 종류와 성격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우륵박물관=가야금을 창제한 악성 우륵과 관련된 자료를 발굴, 수집, 보존, 전시해 우륵과 가야금의 세계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건립한 '우륵과 가야금' 테마박물관이다. 아이들에게는 우리의 고유 악기인 가야금과 창시자인 우륵을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살아 있는 교육장으로, 어른들에게는 잊혀져 가는 전통 음악의 향기를 간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곳이다. 내부에는 우륵의 생애와 가야금의 기원에 대한 영상, 그래픽 과 가야금, 아쟁, 해금 등 전통 국악 현악기를 전시해 두었으며, 악기의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해 학습과 관광코스로 더없이 좋은 곳이다.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대가야의 도읍지로 토기와 철기, 가야금 문화를 찬란하게 꽃피웠던 대가야의 역사를 테마로 조성한 관광지이다. 신비한 나라 대가야역사문화체험, 대가야탐방숲길, 대가야 시네마 등의 시설과 통나무로 지은 왕가마을펜션(10동)과 세미나실, 인빈관, 캠핑장 등이 있다. 특히, 대가야농촌체험특구는 30여 종의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농기구 전시관, 원두막, 고상가옥체험 등 농촌 풍경을 볼 수 있는 장소로 꾸며져 있으며 그 옆으로는 캠핑장이 있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 만큼 인기가 많은 곳이다.
◆대가야생활촌=고령군 대가야읍 고아리 일원 조성돼 있다. 대가야생활촌은 ▷1500년 전 대가야시대로 안내해 주는 인트로영상관 ▷대가야 의식주 생활상을 재현한 인줄마을 ▷대가야를 대표하는 철기 문화에 대해 확인해 볼 수 있는 불묏골 ▷햇볕 아래에서는 색깔이 변하는 '자외선팔찌'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방촌 등을 갖추고 있다. 또 ▷대가야 시기에 제작했던 토기와 주변 여러 나라들과 교환했던 무역품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골안마을 ▷기와마을과 초가마을로 이루어진 전통한옥 숙박시설 등 학습체험과 관광숙박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은 대가야생활촌 내 주산성전시관을 리모델링해 4월 말에 개관했다. 고령어린이과학체험관에서는 대가야 철기문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과학을 소개한 '대가야과학체험공간'과 전시체험물을 직접 만져 보면서 과학에 대한 여러가지 기초 개념을 알아가는 '어린이과학마당', 미취학 유아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키즈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루 3회 운영된다(1회 10:00~11:30 / 2회 13:00~14:30 / 3회 15:00~16:30). 방문 전에 네이버 예약이 필요하다.
◆대가야수목원=고령 금산재는 '낙동강유역 산림녹화비'가 건립되어 있는 등 녹화의 얼이 깃든 장소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산림 녹화의 위대한 위업을 일구어낸 조상들의 피땀 어린 발자취가 남은 곳에 산림녹화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가야수목원을 조성했다. 대가야수목원, 산림 녹화기념관, 수석·분재관, 물놀이 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어 탐방객들에게 힐링의 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
◆가얏고마을=대가야국 가실왕의 명을 받은 악성우륵이 가야금을 이 곳 에서 제작해 연주하니 소리가 정정하게 울려 정정골이라 했으며, 한문으로 표기하여 정정곡(丁丁谷) 또는 가야금의 禁자와 고을 谷자를 따서 금곡(禁谷)이라 전해내 려 왔다. 가얏고 마을은 가야금연주, 미니가야금만들기 등 문화체험 과 함께 딸기따기, 밤줍기, 김치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테마 마을이다.
◆개실마을=조선 중엽 무오시화 때 화를 입은 영남 사림학파의 종조 점 필재 김종직 선생의 후손들이 모여사는 세거지 마을 80%가 한옥으로 구성돼 있으며, 마을에는 김종직의 종택, 사당 등 고택과 점필재 김종직과 관련한 유적이 많이 남아 있어 한국 전통마을의 미를 느낄 수 있다. 개실마을은 엿 만들기, 떡만들기, 전통혼례 체험 등 여러가지의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규모의 한옥 스테이를 즐길 수 있다.
◆예마을=현대식 농촌휴양마을이다. 예마을에 들어서면 조형미가 느껴지는 예마을 건축의 아름 다움이 가장 먼저 우리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고급 유럽풍의 아늑한 건물과 넓은 잔디광장이 어우러져 다양한 시설에 설레면서도 동시에 아늑함이 느낄 수 있다. 2개의 센터건물과 숙박시설, 야외물놀이장, 잔디광장, 카라반, 오토캠핑장, 체험장, 마방 등을 고루 갖춘 가족형 리조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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