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열차 내에서 발생한 유실물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본인이 찾아가지 않아 경찰서로 이관되는 경우도 적지 않아 관련 시스템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4일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병)이 분석한 연간 유실물 발생 건수를 보면 한국철도공사는 2020년 10만1천40건에서 2023년 24만7천219건으로, SR(에스알)은 같은 기간 4천27건에서 6천627건으로 각각 약 2.5배, 약 1.65배 증가했다.
2개 공사에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누적 열차 내 유실물 발생 건수는 총 84만6천281건에 달했다.
올해 8월까지 유실물 건수는 한국철도공사가 19만2천384건, SR이 7천602건으로 SR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건수를 넘어섰다.
분실 이후 7일간 찾아가지 않아 경찰서로 이관된 유실물은 한국철도공사는 2020년 2만559건에서 올해 8월 기준 9만3천495건으로, SR은 645건에서 2천133건으로 크게 늘었다.
주요 유실품을 살펴보면 한국철도공사 운영 열차에서는 기타를 제외하고 가방, 지갑, 휴대폰 순으로 많았다. SR은 전자제품, 가방, 지갑·현금·카드 순이었다.
권영진 의원은 "귀중품을 분실하면 일상 생활에도 큰 지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열차 이용객들이 소중한 물건을 두고 내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철도공사와 SR이 고객의 귀중품이 분실되지 않도록 예방 및 반환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는 등 노력을 다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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