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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경기장, 2025년부터 문화공연 때 '잔디 좌석' 판매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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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0 대 0으로 경기를 마친 대한민국 축구 대표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0 대 0으로 경기를 마친 대한민국 축구 대표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축구경기 이외의 목적으로 대관할 경우 앞으로 그라운드(잔디) 구역에 좌석을 설치할 수 없게 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관리공단은 14일 이번 추석 연휴기간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긴급보수 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로 2025년부터는 가수 콘서트 등 문화행사는 그라운드석 판매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만 대관이 허용된다.

서울시 측은 "그동안 하이브리드 잔디 도입 및 사물인터넷 기술 활용, 예비잔디물량 확보 등의 방법으로 잔디 상태를 관리해 왔으나 최근 기상이변 등으로 정상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이 발생해 대관 방침을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잔디 상태에 대한 논란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홈 경기임에도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팀 주장인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0-0으로 마친 뒤 "잔디 때문에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은 닷새 후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오만과의 경기에서도 3-1로 승리 후 인터뷰에서 "원정 구장 컨디션이 더 좋다는 것이 한 편으로는 다행"이라며 서울 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이후 일부 축구 팬들은 이달 21일과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돼 있는 아이유의 콘서트를 취소하라는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더불어 아시아축구연맹(AFC)까지 나서 잔디 상태를 확인한 후 10월 개최 예정인 이라크전 장소를 재검토하라는 공문을 대한축구협회에 보내면서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이 긴급 점검에 나선 것이다.

서울시는 다만, 이미 예정된 아이유의 콘서트는 예정대로 대관을 허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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