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대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쓴소리를 내뱉었다.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은 18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영부인으로서 공개 활동할 수 있는 부분이 당연히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전에 맺고 끊는 게 필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명품백 논란만 하더라도 법적인 판단과 별개로 정치적인 판단에 대해선 국민이 좋지 않게 보는 게 사실"이라며 "여사의 입으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표현이 한 번 더 있어야 국민이 어느 정도 납득할 텐데 뭉개고 가는 듯한 (느낌이 있다). 공개 활동은 점점 늘면 좋지 못한 시선이 늘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도보 순찰을 하는 한편, 구조대·치안센터 등을 방문해 피자·치킨 등 간식을 전달하고 구조 현장을 살폈다.
또 추석 연휴인 15일에는 서울 은평구의 한 장애아동지원센터를 찾아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간식 배식과 청소를 돕는 등 봉사활동을 했다.
이와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난 1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 여사의 행보에 대해 "지금은 나오실 때가 아니다. 국민들을 더 힘들게 할 수도 있다. 지금 온갖 구설수에 다 올라가 있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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