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진보 진영 단일화 1차 경선에서 탈락한 곽노현 전 교육감이 23일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며 경선 패배를 인정했다.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곽 전 교육감은 경선 결과에 대한 승복 의사를 밝히면서도 "서울 교육을 지키기 위한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과 상식, 국정 근간을 무너뜨리며 무능, 무도, 무치의 극치를 보여준 윤석열 정권은 그 존재 자체로 가장 비교육적"이라며 "여기서 저의 선거운동은 접지만 이번 선거의 본질로 규정한 윤석열 정권의 교육정책 탄핵, 정치검찰 탄핵, 몸통 그 자체 탄핵이라는 '삼중 탄핵 싸움'은 절대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삼중 탄핵 표심을 확실하게 표출해 윤석열 탄핵의 결정적 국면을 만들어내고 탄핵 시계를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탈락의 고배를 마신 곽 전 교육감은 지난 2010년 교육감 선거에서 경쟁 후보를 매수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이 확정돼 교육감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또, 반납 명령에도 당시 보전받은 선거 비용 약 30억원을 여전히 반환하지 않은 채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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