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1일(현지시간) 레반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상대로 '제한적이고 국지적인' 지상전에 돌입하자 헤즈볼라가 미사일로 반격에 나섰다.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 모사드 등 정보기관 본부와 텔아비브 외곽 부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을 내고 레바논에서 발사된 다수의 미사일이 텔아브비를 포함한 이스라엘 중부로 넘어왔고 일부는 요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같은날 헤즈볼라를 상대로 '제한적이고 국지적인' 지상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전날 밤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 헤즈볼라 인프라 시설을 타겟으로 한 지상 작전 개시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지상전이 시작된 직후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레바논 국경지대 마을을 가로지르는 이스라엘군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레바논 민병대가 공격했다"고 전했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는 "역사상 가장 위험한 단계에 직면해 있다"며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피난민이 100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지상전과 관련해 이스라엘의 한 고위 보안 관계자는 BBC에 "이스라엘 지상군이 레바논으로 매우 가까운 도보 거리"까지만 이동했으며 지금까지 "충돌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스라엘 북부 지역 바로 옆에 있는 헤즈볼라 기반 시설인 헤즈볼라 발사대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숫자를 밝힐 수는 없지만 대규모 지상 침공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아랍어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 접경 마을 20여곳의 주민에 대해 소개령을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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