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2일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월드컵을 핑계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축구 팬과 국민이 납득할 만한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가 축구협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결과에 대한 중간발표에서 그간 제기된 각종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고 평가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7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절차적 하자와 불공정한 선발 절차 및 기준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9월 24일 문체위 현안 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축구협회는 '국가대표팀 감독선임 과정에서 관련 규정을 모두 준수했다'고 주장했으나 문체부 감사 결과 클린스만 감독 선임 시 전략강화위원회 무력화, 최종 감독 후보자 2명에 대한 2차(최종) 면접을 전력강화위원장이 아닌 회장이 직접한 것, 이사회 선임 절차 누락 등 규정과 절차를 무시한 부적정한 감독 선임 문제가 있었음이 밝혀졌다.
김 의원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축구협회는 감독 선임 절차가 정당하다며 허위 보도설명 자료를 배포해 축구팬과 국민을 속이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였다"며 "지금이라도 축협은 축구팬과 국민들에게 백배사죄해야 하며 조속히 부적절한 감독 선임을 철회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축구협회는 향후 있을 월드컵 대회를 핑계로 책임을 회피하거나 뒤로 숨지 말고 국감 시작 전까지 축구팬들과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책임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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