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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美 중부사령관 "이란, 궁지에 몰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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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인터뷰 "이스라엘, 보복 선택지 다수"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 9일 방미 예정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연합뉴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연합뉴스

이슬람 맏형 국가인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효과적인 보복을 하지 못한 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형국이다. 전 미군 사령관은 "이란이 궁지에 몰려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프랭크 매켄지 전 미국 중부사령관은 6일(현지시간)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며칠 전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은 특별히 성공적이지는 못했고 역내 주요 동맹인 헤즈볼라는 참수당해 공격 능력이 크게 제한돼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란은 점점 절박한 상황으로 빠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사살 등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이란의 공습에도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이스라엘은 재보복 공격을 선언했고, 이란 석유 시설이나 핵시설을 때릴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매켄지 전 사령관은 "이스라엘에는 많은 선택지가 있다"며 "최고지도자에 대한 공격이나 핵시설,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이 이뤄질 수 있고 군사 정보 목표물을 노릴 수도 있다"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에는 이런 대부분의 공격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며 "지난 4월보다 더 큰 규모의 대응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이란 핵시설은 공격하기 매우 어려운 목표물이며, 우리(미국)는 그를 실행할 특수한 능력이 있지만, 이스라엘은 그 같은 능력이 없다"고도 지적한 후 "그들(이스라엘)이 핵시설 공격을 선택한다면 확실히 타격을 줄 수 있지만 핵시설의 규모와 복잡성 등 때문에 완전히 없애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과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은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켄지 전 사령관은 이와 관련, "선택지에서 잠재적 공격 목표물을 제외함으로써 다른 국가가 방어 계획을 더 쉽게 세우도록 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스라엘도 핵시설 공격을 선택지에서 빼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CNN방송에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라며 미국과 협력하면서도 이란에 대한 대응 방법을 독자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갈란트 장관이 오는 9일 방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양국 장관이 "최근의 중동 안보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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