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21·강원도청)가 전국체육대회 역영으로 2024 파리 올림픽의 아픔을 씻었다.
황선우는 14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수영 경영 자유형 200m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1분45초03으로 가장 먼저 골인했다.
2위는 이호준(제주시청·1분46초60), 3위는 이유연(고양시청·1분48초13)이다.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올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때만 해도 황선우의 '파리 기상도'는 맑았다.
파리 올림픽만을 바라보며 쉼 없이 물살을 갈랐던 황선우는 정작 가장 중요한 무대인 올림픽에서 아픔을 맛봤다.
주 종목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64의 저조한 기록으로 12위를 하더니, 준결승에서는 1분45초92로 골인해 9위에 그쳤다.
메달은커녕, 아예 결승 무대조차도 올라가지 못한 것이다.
올림픽이 끝난 뒤 뜻밖의 부진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황선우는 이날 올림픽 때와 비교하면 1초 가까이 기록을 단축하며 당시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날 계영 800m에서 강원 동료들과 금메달을 합작했던 황선우는 이날 자유형 200m 금메달을 수확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4회 연속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를 노리는 황선우는 자유형 100m(16일)와 계영 400m, 혼계영 400m(이상 15일)에서 다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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