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양대 구단인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대결이 43년만에 성사됐다.
다저스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에서 10대 5로 승리하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WS 진출이 확정됐다.
1차전에서 9대 0으로 완벽하게 메츠를 제압했던 다저스는 2차전을 내줬지만 3차전 8대 0, 4차전 10대 2로 승리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5차전에서 메츠가 12대 6으로 승리해 추격에 나섰지만 6차전에서 다저스가 결국 승리하며 내셔널리그 왕좌에 올랐다.
앞서 양키스는 2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5대 2로 꺾었다. 양키스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009년 이후 15년 만에 WS 진출에 성공했다.
WS는 1·2·6·7차전이 홈경기, 3~5차전이 어웨이경기로 열린다. 홈팀은 정규리그 성적을 기준으로 더 승률이 높은 팀이 차지한다. 올해 다저스가 98승 64패로 승률 0.605, 양키스가 94승 68패로 승률 0.580라 다저스가 홈팀이 된다.
두 팀의 WS 대결은 벌써부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1981년 이후 43년만의 WS 맞대결인 데다 양대 리그를 상징하는 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애런 저지(양키스)가 맞붙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말이 필요없는 MLB 최고의 타자다. 올 시즌 MLB 역대 첫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저지는 2022년 62홈런을 때려내며 그해 LA 에인절스 소속 투수로 15승 평균자책점 2.33, 타자로 타율 0.273 홈런 34개로 투타겸업 이도류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오타니를 밀어내고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적 있다.
1981년 두 팀의 대결에서는 다저스의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는 1·2차전을 내줘 위기에 몰렸지만, 3~5차전을 모두 1점 차 승부로 잡아낸 뒤 마지막 6차전을 9대 2로 승리하며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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