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일평균 거래규모와 가격 변동성이 모두 증가하며 국내 시장이 과열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 현황 파악을 위해 21개 신고 사업자에 대한 '2024년 상반기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가상자산 가격 상승, 시장 규모 확대 추세가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대비 거래규모, 시가총액, 원화예치금, 이용자 등이 모두 증가했다. 거래업자의 총영업이익도 급증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상반기 일평균 거래규모는 6조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조4천억원 증가했다. 가상자산 거래업자의 총영업이익은 5천900억원으로, 3천30억원 늘며 급증했다. 이용자 역시 778만명을 기록하며 133만명이 새롭게 시장에 진입했다.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은 70%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8%포인트(p) 증가했다.
또 가상자산 업계 종사자 증감과 관련해 FIU 관계자는 "가상자산 거래업자의 총 임직원 수의 경우 원화마켓은 6% 증가했으나 코인마켓은 영업종료 사업자 증가 등으로 51% 감소해 전체 총 인원이 5% 감소했다"며 "자금세탁방지(AML) 업무를 담당하는 사업자별 평균 임직원 수는 원화마켓은 감소하고, 코인마켓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거래규모와 가격 변동성이 모두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상반기 자료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보다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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