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모산학술상 수상자로 '한국 고전시가사'(태학사, 2023. 12)를 저술한 성호경 서강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수상 저서인 '한국 고전시가사'는 성호경 명예교수가 최근 약 4년 동안 집필해 우리 고전시가 2천 년 역사를 책으로 펴냈다. 기록돼 전해진 가장 이른 작품이 지어진 때부터 근대 시가가 발달하기 전까지의 약 2천 년간의 한국 고전시가의 발달사를 살펴 그 진행과 변화, 특징 등을 체계적으로 서술했다.
심사위원단은 "한국 고전시가사의 범위와 서술 내용을 확정하고 각 시대별로 드러나는 역사적 장르들의 특성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한편, 장르 간 선후 관계는 물론 같은 시기에 공존한 장르들 간의 연관 양상과 변천 과정을 구명한 노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수상자 성호경 명예교수는 1952년생으로,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남대 국어교육과 전임강사·조교수, 영남대 국어교육과 조교수·부교수·교수, 서강대 국어국문학 전공 교수를 지내고, 현재 서강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 밖에 미국 워싱턴대 방문학자, 한국고전연구학회장, 국문학회장, 한국시가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도남국문학상, 두계학술상 등을 수상하고 황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한편, 올해로 3회를 맞은 모산학술상은 고시조 연구의 대가인 국문학자 모산 심재완 박사(1918~2011)의 추모 사업의 일환이다. 2021년 선생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모산심재완선생기념사업회' 발족과 함께 학술상을 제정했다. 국문학자 심재완 박사는 고시조 3천335수를 집대성한 '교본역대시조전서'(1972)를 펴내 한국 문학사에 큰 공헌을 남겼으며 대한민국 학술원상(1973)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16일(토) 모산학술재단(대구시 수성구 동대구로 15길 34)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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