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 중견기업 10곳 중 7곳 "트럼프 2기 불확실성 확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한국중견기업연합회제공
한국중견기업연합회제공

국내 중견기업 10곳 중 7곳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 7∼18일 중견기업 237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계는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하는 요인으로 ▷'자국 우선주의 강화로 인한 기업 부담 증가'(43.9%) ▷'고강도 관세정책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35.9%) ▷'대(對)중국 통제 강화에 따른 중국 리스크 증가'(13.3%) 등을 꼽았다.

중견련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천명한 대로 일반 국가 수입품 10% 이상, 중국 60% 이상의 고율 보편 관세,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국가에 대한 동일 상호 관세 정책이 추진되면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소규모 개방경제의 특성상 실질 GDP(국내총생산) 하락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중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강력한 보편 관세는 물론 반도체지원법(칩스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 이민 제한 강화 등 우리 기업의 유동성, 투자, 인력 유치 부담을 늘릴 다양한 정책 기조를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공약 중 관세정책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클 것(35.9%)이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통상정책(32.3%), 산업정책(17.3%), 환경정책(7.4%), 세제정책(3.6%) 등이 뒤를 이었다.

중견기업계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정부의 최우선 대응 과제로 '경제안보 차원의 핵심산업 경쟁력 강화'(20.9%)가 시급하다고 답했다. 또 '국내 산업 보호 및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한 정책 수립'(17.3%), '환율 변동성에 따른 정부 차원의 실물 경제 건전성 유지'(16.7%) 등이 핵심 과제로 꼽혔다.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차원의 자구책으로는 환율 변동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31.7%), 수출시장 다변화(23.4%), 중국산 원·부자재 공급처 다각화(20.4%) 등이 제시됐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오랜 우방이자 한미동맹의 선린 우호 관계에 입각한 외교적 대응은 물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피할 수 없는 변화의 길목에 재도약의 모멘텀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기업을 포함한 민간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비판하며, 북한의 위협을 간과하는 발언이 역사적 망각이며 대한민국에 대한 배신이라고 ...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26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나름(이음률)이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가해자가 아이돌로 데뷔했다고 폭로하며 학폭의 고통을 회상했다. 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