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의 대표 행사로 지난 1~3일 열린 '2024 구미라면축제'에 17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게 구미시 측 분석이다.
28일 구미시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구미라면축제가 열린 3일 동안 15억원 규모의 지역 내 소비가 발생했고, 대중교통 이용률은 전주 대비 40% 이상 늘었다. 18곳 라면부스의 총 매출은 2억5천여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방문객 중 48%가 타지역에서 온 것으로 파악되면서, 라면축제가 지역을 넘어선 행사로 발돋움한 것으로 구미시는 분석했다.
방문객의 52%는 여성이었고, 연령대별로는 30대(19%)와 50대(18.6%)가 가장 많았다.
이번 축제는 구미시가 친환경 운영 방식을 도입해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며 도시 이미지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축제 기간 다회용기 6만7천개를 사용했으며 이 중 99%를 회수했다. 이를 통해 2천570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에 맞먹는, 약 6t 가량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구미시는 설명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라면축제를 통해 구미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축제를 만들어 구미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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