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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빼러 피부과 갔는데 마취크림 바르고 사망…중국 여성 쇼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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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병원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피부에 난 점을 제거하기 위해 레이저 치료를 받던 중국의 20대 여성이 갑작스럽게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성은 마취 크림을 바르던 중 쇼크 상태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톈진에 거주하는 여성 A(27) 씨가 밀크 반점을 제거하기 위해 피부과 병원을 방문했다가 쇼크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과거에도 이미 9번이나 레이저 시술을 받은 바 있었다. 그는 당시 10번째 레이저 시술을 계획 중이었는데, 수술대에 오른 뒤 마취 크림을 바른 A씨는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의료진은 즉각 마취 크림을 제거했으나 이미 A씨는 쇼크 상태에 빠져 경련을 일으켰고 심정지가 발생했다. 의료진은 A씨를 다른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열흘 만에 숨졌다.

의료진의 조사 결과 A씨의 사인은 과도한 두개내압 및 관련 합병증으로 추정된다. 두개내압은 두개골 내부와 뇌 조직 내 체액이 가하는 압력을 뜻한다.

A씨의 유족 측은 시술을 진행한 병원 측의 의료 과실을 주장하고 있다. A씨의 모친은 'A씨가 앞선 9번의 레이저 시술 중 마취 크림이 균일하게 도포되지 않아 어지럼증과 통증을 호소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A씨의 남편 또한 병원에서 마취 크림을 과도하게 사용한 결과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마취 크림은 표준 규정에 맞춰 사용됐다"면서도 "과실이 밝혀지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답했다. 이 사고는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현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 A씨의 레이저 시술 당시 사용된 마취 크림은 국소마취제다. 자극을 전달하는 신경을 일시적으로 차단하고 시술 부위의 감각을 못 느끼게 하는 약물로 알려졌다. 레이저 시술과 제모 등 간단한 시술 전 통증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국소마취제의 경우 대부분 안전하지만 간혹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소마취제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중추신경계와 심혈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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