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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악몽' 떠올린 최경환 "탄핵은 보수 자충수, 단일대오 만이 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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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악목 언급 호소…"여권 단합해 尹 탄핵만은 막아야"
탄핵 당한 후 정권 못 가져와…尹, 거국내각·민생 집중해야

최경환 전 부총리. 매일신문 DB
최경환 전 부총리. 매일신문 DB

"여권이 단합해 탄핵 만은 막아야 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소용돌이의 한가운데 서 있었던 최경환 전 부총리의 말이다. 최 전 부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전국적 비난과 탄핵 요구 등의 목소리가 들끓는 상황에서 여당이 '단일대오'를 유지하는 것만이 유일한 출구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최 전 부총리는 4일 매일신문과 전화 통화에서 "보수 정치권 입장에서는 또다시 탄핵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것은 최악의 자충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 전 부총리는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을 예로 들었다.

최 전 부총리는 "탄핵당한 정당이 정권을 재창출할 수는 없다"면서 "2016년 보수진영에서 박 전 대통령이 물러나도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라는 카드로 정권 재창출을 도모할 수 있다고 보고 당시 새누리당에서 40여 명이나 되는 의원이 탄핵에 찬성했다. 탄핵파들이 헛된 꿈을 꾸었음을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전 부총리는 "'나만 살겠다'고 움직이면 보수가 다 같이 죽는 길인 것을 보지 않았느냐. 탄핵은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일조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함께 최 전 부총리는 윤석열 정권의 힘만으로 사태를 수습하기 어려운 지경까지 온 만큼 윤 대통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주문했다.

최 전 부총리는 "윤 대통령이 '정치는 여야에 맡기고 손을 떼겠다. 이제 국민이 먹고사는 민생에만 집중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 야당과 거국내각을 구성하고 대통령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당이 이 같은 협상 카드를 받으려면 결국 여당이 똘똘 뭉쳐,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을 할 수 없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최 전 부총리는 또 "윤 대통령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은 여권 단합이 있어야 그다음 협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며 "여당을 하나로 묶으려면 먼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지금 대통령을 지켜줄 여당의 대표는 한 대표다. 아울러 여권 내 차기 대선주자들도 끌어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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