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면직을 재가하고 신임 국방부 장관에 최병혁 주(駐)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오늘 대통령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실장은 최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안보 전반에 넓은 식견을 갖췄을 뿐 아니라 야전 경험이 풍부한 작전 전문가"라며 "헌신적 자세로 임무를 완수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원칙주의자"라고 소개했다.
경기도 화성 출신으로 4성 장군을 지낸 최 후보자는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김 전 장관과 함께 윤석열 대선 캠프에 활동하면서 국방 공약 수립에 관여했다.
이날 면직된 김 전 장관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직접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상계엄이 해제된 후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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