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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쪽샘 44호분 '베일 벗는다'…국내 첫 무덤 축조 실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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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국내 최초로 신라 무덤 재현"…무덤구조·투입인원 등 확인 기대

신라무덤 축조 실험이 국내 최초로 9일부터 경주 쪽샘유적박물관에서 시작된다. 사진은 쪽샘 44호분 축조공정 모식도.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제공
신라무덤 축조 실험이 국내 최초로 9일부터 경주 쪽샘유적박물관에서 시작된다. 사진은 쪽샘 44호분 축조공정 모식도.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제공

신라 무덤의 축조 당시 기법과 투입 인원 등을 확인하는 축조 실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된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9일 경북 경주시 쪽샘유적발굴관에서 쪽샘 44호분을 축조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쪽샘 44호분은 신라 왕족인 어린 여성이 묻혔을 것으로 추정되는 돌무지덧널무덤(적석석곽분)이다. 연구소는 4~6세기 신라 왕족과 귀족 등 상류층 무덤이 모인 쪽샘지구 일대를 조사하던 중 위치를 확인했으며, 2014년부터 약 10년간 발굴 조사를 진행했다.

돌무지덧널무덤은 나무로 짠 덧널 주변에 돌을 쌓고 봉분을 조성한 신라 특유의 무덤 양식이다.

쪽샘 44호분은 돌무지덧널무덤 중 유일하게 묘광(墓壙)까지 완전한 해체조사를 진행해 전체 구조와 축조공정을 상세히 밝혀낸 무덤이다. 묘광은 시신과 부장품을 안치하기 위한 곳에 땅을 파서 만든 구덩이를 의미한다.

이번 신라 돌무지덧널무덤 축조 실험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연구소는 내년 연말까지 21단계 전체 공정 가운데 14단계까지 무덤을 쌓으며 연구를 진행한다. 발굴 조사를 통해 드러난 ▷덧널 ▷돌무지 ▷돌무지 속 목제 구조물의 형태와 구조 ▷축조 기법 등을 검토해 무덤을 만들 당시 모습을 밝힐 방침이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실험을 통해 당시 무덤 축조에 투입된 인원과 기간 등에 관한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축조 실험은 쪽샘유적발굴관을 방문하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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