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업 과반수는 현장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44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기업 현장인력 수급 및 외국인 고용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55.4%가 현장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59.7%)이 유통(50%), 건설(52.9%)에 비해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비율이 더 높았다. 특히 섬유(68.1%)가 가장 심각한 인력난을 체감하고 있었다.
현장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원인으로는 '현장 근무 기피 현상'(37.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채용가능 인력부족(청년층 유출, 인구감소 등)'과 '낮은 급여와 복지 수준'이 각각 23.3%를 차지했고 '도심과 떨어진 근무지'(13.8%)도 뒤를 이었다.
현장인력 수급 해소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60세 이상 근로자 계속 고용'(32.4%)을 가장 많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급여 및 복지여건 개선을 통한 청년층 고용'(28.8%)과 '외국인 근로자 고용'(23.4%), '기계 설비 자동화'(11.7%), '인건비 저렴한 국가로 생산공장 이전'(2.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응답 기업 중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기업은 35.6%, 미고용 기업은 64.4%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이유로는 '내국인 근로자를 구하기 힘들어서' 라는 응답이 81.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우리 지역은 중소기업이 많아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고 있는 만큼 외국인 근로자 고용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과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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