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정부예산안이 의결되면서 경북 포항시가 내년도 국가투자예산으로 총 1조5천183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사상 첫 증액없는 감액예산안으로 통과됐음에도 R&D 등 사업 전반에서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영일만횡단대교가 포함된 SOC산업만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은 전년 대비 1천76억원(7.6%) 증가했다. 이 중 신규사업은 54건·1천24억원, 계속사업은 164건·1조4천159억원이다.
신규사업 확보액은 전년에 비해 219억원 증가했다.
주요 신규사업은 ▷2차전지 특화단지 지하관로 인프라 구축(71억원)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 2단계(18억원) ▷No-Code 제조 기술 혁신생태계 구축(23억원) ▷오일-가스 해저 분리시스템 실증 기술 개발(30억원) ▷배터리∙반도체 특성화 대학원 지원(60억원) ▷포항시 남부생활권 농촌협약(28억원) 등이다.
내년도 예산안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SOC 분야는 38건·6천519억원으로 ▷영일만횡단대교 건설(4천553억원) ▷포항영일만항 해경부두 축조(77억원) ▷포항영일만항 남방파제 2단계 축조(92억원) ▷국지도 20호선 효자~상원(동빈대교) 건설(121억원) 등이 배정됐다.
R&D 분야는 71건·4천798억원으로 ▷대형장비활용 신약디자인 플랫폼 구축(53억원) ▷바이오 미래기술혁신 연구지원센터 지원(45억원)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116억원) ▷글로컬 대학30(포스텍 272억원) ▷해양레저장비 및 안전기술 개발(56억원) 등을 확보했다.
그 밖에 분야는 109건·3천866억원으로 ▷오천 항사댐 건설(84억원)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용수공급 2차(5억원)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건립(129억원) ▷지진 피해지역 공동체 복합시설(54억원) ▷호미곶항 정비(91억원) ▷영일대지구 연안정비(71억원) 등이다.
내년도 예산안에서 SOC 분야만 전년 대비 151억원 감소했으며, 나머지 분야는 모두 증가했다.
특히, R&D 예산은 전년 대비 428억원이 늘었다. 포항시 역점사업인 2차전지·수소·바이오 사업에 22건·649억원을 확보했고, 디지털·AI 신규 공모사업 9건을 포함해 신산업 관련 총 11건에서 124억원이 배정되면서 R&D 예산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재선충병 방제,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2단계 축조, 2차전지 재생원료 비축센터 등 일부 사업들은 기재부 및 소관부처와 증액 협의가 이뤄졌지만,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해 최종안에서 탈락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비확보를 위해 노력해 준 직원들을 비롯해 큰 힘을 보태준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 경북도 관계자, 시·도의원, 정치권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정부 추경예산 편성과 2026년도 국비 확보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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