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 부동산 시장에서 입주 물량 감소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미분양 증가 등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하던 대구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부터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부동산 광고 전문 회사인 애드메이저의 대구경북 주택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아파트 입주 물량은 ▷달서구 5천729가구(23.7%) ▷중구 4천183가구(17.3%) ▷동구 3천886가구(16.1%) ▷수성구 3천584가구(14.8%) 등 2만4천162가구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3월(4천947가구)과 4월(3천677가구)에 집중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입주 물량은 후분양을 포함해도 1만2천가구에 그치며 지난해의 절반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19년 이후 가장 적은 입주 물량이다. 구별로는 달서구가 2천951가구(28.0%)로 가장 많고 서구(2천902가구·27.6%)와 북구(1천934가구·18.4%)가 뒤를 이었다.

부동산 업계는 입주 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 아파트 공급량은 지난 2023년 적정 수요를 훌쩍 넘은 3만1천가구로 정점을 찍고 지난해 2만4천가구, 올해 1만2천가구, 내년 9천가구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대구시가 지난해 1월부터 신규 주택사업을 전면 중단하면서 2028년부터는 예정된 신규 입주 물량이 없는 상황이다.
부동산R114는 대구의 입주 물량 감소와 관련해 "대구는 비수도권에서도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곳"이라며 "시장 침체에 따라 착공 물량이 줄면서 입주 물량도 자연스럽게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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