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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 재난 문자? 테러 예고냐"…대구 동구청 재난문자 오발송에 주민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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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청 측 "당직자 조작 실수로 인한 오발송"
"시국도 뒤숭숭한데"…동구 거주 주민들 불만 가중

6일 오후 대구 동구청이 재난 안전 문자를 오발송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김유진 기자
6일 오후 대구 동구청이 재난 안전 문자를 오발송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김유진 기자

대구 동구청이 6일 모의 훈련 중 대형 쇼핑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안전 안내 문자를 주민들에게 실수로 발송해 혼란이 일었다.

이날 오후 6시 20분쯤 대구 동구청은 "오늘 20:00경 동구 신천동 현대시티아울렛에서 화재 발생, 인근 주민은 안전한곳(동신초등)으로 즉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동구청에 따르면 해당 문자는 당직자의 조작 실수로 오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동구청은 8분이 지난 6시 28분쯤 "기존의 18:20분에 발송된 문자는 모의훈련용 문자를 실제로 오발송하였습니다. 혼선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착오 발송을 알리는 문자를 재차 전송했다.

갑작스런 재난문자 오발송 해프닝에 동구 주민들은 큰 혼란을 겪었다. 동구 지저동에 거주하는 김세형(26)씨는 "연말 연초 안 좋은 사건들로 분위기가 뒤숭숭한데 갑자기 동구에서 화재 문자가 발송돼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며 "별일이 아니라서 다행이지만 시국이 시국인 만큼 이런 실수는 없어야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동구 주민 A씨는 "문자 발송 당시 백화점 안에 있어서 엄청 놀랐다"며 "동구청장이 시무식에도 등장하지 않았다는 기사를 최근 봤는데 관리자도 없는 느낌이고 동구가 엉망인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6일 오후 대구 동구청이 재난 안전문자를 오발송하자 익명 단체 카카오톡방에서 지역 주민들이 혼란스러움을 표했다. 정두나 기자
6일 오후 대구 동구청이 재난 안전문자를 오발송하자 익명 단체 카카오톡방에서 지역 주민들이 혼란스러움을 표했다. 정두나 기자
6일 오후 대구 동구청이 안전 안내 문자를 오발송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민 제공
6일 오후 대구 동구청이 안전 안내 문자를 오발송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민 제공

지역 주민들이 활동하는 카카오톡 익명 단체 톡방에서도 오발송 해프닝에 대한 혼란과 우려 목소리가 혼재했다. 익명의 한 주민은 오후 6시 26분쯤 "재난 문자인데 오후 8시경이라고 표기됐다"며 "혹시 테러 예고가 아니냐"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대해 동구청 관계자는 "모의훈련용 문자를 오발송해서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며 "주민들에게 혼란을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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