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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유치 포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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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사업 7건 추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북 고령군 지산동 대가야고분군. 고령군 제공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북 고령군 지산동 대가야고분군. 고령군 제공

경북 고령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의 '통합관리기구' 유치를 포기하는 대신 관련 현안사업 확보에 주력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고령군은 최근 ▷국립고령박물관(가칭) 유치 및 건립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방문자센터 건립 ▷대가야 중요유적 발굴조사 등 가야문화권 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7개 사업을 국가유산청에 요청, 적극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사업의 전체 예산규모는 1천220억원(국비 804억원, 지방비 416억원)이다.

하지만 지난 2023년 9월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뒤 고령군을 비롯해 고분군이 위치한 7개 시군이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유치를 위해 총력을 쏟아왔다는 점에서 고령군의 통합관리기구 유치 포기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고령군은 지난해 7개 시군이 설립한 통합관리지원단이 자의적 선정지표로 용역을 진행해 경남 김해시가 최적지란 결과를 발표한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국가유산청의 중재를 요청했다. 고령군은 최근 국가유산청 중재에 대해 통합관리기구 유치를 양보하는 대신, 관련 사업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이에 대해 고령군은 통합관리기구 유치가 용역 또는 국가유산청 분과위원회 투표 등 어떤 방식으로 하든 불리한 상황에서 주요 현안사업 확보라는 실리를 추구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령군 관계자는 7일 "국가유산청이 문화유산분야 7개 요청사업 중 국립고령박물관과 국립대가야문화유산연구소 건립사업만 추가 협의가 필요하고 나머지 5개 사업은 모두 적극 지원해주기로 확답했다"고 말했다.

반면, 상당수 시민들은 고령군의 이 같은 결정에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김모(53.고령군 대가야읍) 씨는 "가야고분군 1천200여개 무덤 중 고령군에 있는 수가 절반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령 대가야가 경남 일대와 호남 일부 가야를 모두 아울렀기 때문에 통합관리기구는 당연히 고령에 설치돼야 하는데, 포기한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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