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질문 공책'으로 학생 주도형 학습 강화

도내 초교 전 학급에 공책 배부, 탐구력 향상 기대
질문 중심 수업 문화 확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경북교육청은 질문이 넘치는 교실 사업의 일환으로 도내 모든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에게 '질문 공책'을 배부했다. 사진은 예천 호명초등학교에서 질문수업기반 수업이 진행되는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은 초등학생들의 탐구력과 사고력을 강화하고자 올해에도 '질문 공책'을 활용한 학생 주도형 학습을 적극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질문 공책은 경북 도내 초등학교 3~6학년 모든 학생들에게 배부되며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사고의 깊이를 키우도록 돕는다. 공책에는 ▷사실 확인을 위한 '바탕 질문' ▷다양한 해석을 이끄는 '궁금 질문'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새롬 질문' 등 세 가지 질문 유형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교과와 생활 속 호기심을 구체화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김천 운곡초등학교 학생들이 질문 공책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은 '이달의 질문왕'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질문 공책을 활용해 작성된 질문과 답변을 전용 플랫폼에 업로드하면 우수 질문자를 선정해 상품권과 명예의 전당 게시 인증서를 수여한다. 지난해에는 2천433명이 참여해 우수 학생 5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북교육청은 질문 공책 프로그램을 통해 교실 내 수업 방식이 학생 중심으로 변화하길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에는 교사 학습공동체와 질문 선도단 등 교사 역량 강화 지원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질문과 토론 중심의 교실은 학생들의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며 "질문 공책 활용이 경북 전역으로 확대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이 '질문이 넘치는 교실' 정책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도내 모든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에게 배부한 '질문 공책'의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