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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과 탬파베이, '윈-윈' 가능성 높은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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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천100만불 계약
새 둥지 탬파베이는 '저비용 고효율' 정평난 팀
김하성, 올 시즌 후 다시 FA 자격 취득 가능 조건
탬파베이, 유격수 공백 메우고 신예 클 시간 벌어

MLB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게 된 김하성. 탬파베이 SNS 제공
MLB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게 된 김하성. 탬파베이 SNS 제공

김하성(29)이 미국프로야구(MLB)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한 것을 두고 서로 이해 관계가 잘 맞아 떨어진 만남이란 평가가 나온다. 탬파베이는 전력 공백을 메우고, 김하성은 또 한 번 자유계약선수(FA) '대박' 계약을 노려볼 수 있어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FA가 된 김하성은 겨우내 탬파베이의 손을 잡았다. 2년 최대 3천100만달러(약 435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올해 받을 연봉은 1천300만달러. 단숨에 '팀 내 최고 연봉자'로 등극했다. 타석 수에 따라 200만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야구 팬들로선 김하성의 탬파베이행이 아쉬울 수도 있다. 이번 비시즌 동안 거액을 뿌리며 스타들을 싹쓸이 중인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 큰 시장을 가진 보스턴 레드삭스나 뉴욕 양키스 등 전통의 강호들이 김하성의 다음 행선지로 꼽히기도 해서다.

하지만 이번 계약은 김하성에게 다음 도전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 김하성은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을 받은 탓에 개막 후 한달은 지나야 출전할 수 있는 상태. 쟁쟁한 경쟁자들과 자리 싸움을 하는 것보다 탬파베이에서 뛰는 게 부담을 덜 수 있는 선택이다.

김하성이 2023년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를 수상한 후 찍은 기념 사진. 김하성 SNS 제공
김하성이 2023년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를 수상한 후 찍은 기념 사진. 김하성 SNS 제공

탬파베이는 애초 유격수 걱정이 없는 팀이었다. 2021년 최고 수준의 유망주 완더 프랑코를 잡았기 때문. 하지만 그가 2년 전 고향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계약은 파기됐고, 재판을 받는 중이다. 탬파베이는 졸지에 주전 유격수를 잃었다.

김하성은 MLB에서도 손꼽히는 수비를 보여주는 내야수. 공격은 리그 평균 수준이지만 유격수 자리뿐 아니라 2, 3루수로 뛸 수도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복귀 초반엔 어깨 부담을 덜기 위해 2루수나 지명타자로 나설 수도 있지만 유격수 자리에서 가장 많이 뛰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 세부 조건도 김하성에게 유리하다. 옵트아웃(잔여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얻는 것) 조항이 있어 올 시즌 후 다시 FA를 선언할 수 있다. 올해 본 모습을 보여준 뒤 FA 시장에게 '장기' 대박 계약을 노려볼 수 있는 셈. 도약하기 전 잠시 움츠리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

탬파베이는 자금이 풍부하지 못한 팀. 탬파베이로선 김하성에게 쓴 돈이 상당한 거액이다. 지난 17년 동안 탬파베이는 MLB 전체 팀 연봉 순위에서 하위 1/3에 속했다. 그래도 같은 기간 포스트시즌에 9번이나 나섰다. '저비용 고효율' 팀이란 얘기다. 김하성에게 허투루 돈을 쓰지 않았을 거란 말이다.

일단 주전 유격수를 확보하는 게 탬파베이의 첫 번째 목적. 테일러 윌스 등 후보 자원은 기대에 못 미친다. 유망주가 클 동안 '우산'이 필요했던 것도 김하성을 영입한 이유. 21살인 카슨 윌리엄스는 당장 MLB서도 통할 거라고 말들을 하지만 탬파베이는 성장할 시간을 줄 참이다. 탬파베이로서도 김하성은 좋은 선택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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