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의회 김규봉(국민의힘) 의원은 공무원(6급) 출신이다. 청도군청에서 25년여 동안 재직하다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를 통해 군의원으로 변신했다.
그는 "앞으로 정년이 약 10년이나 남았고, 당선도 보장되지 않은 선거에 나서려 하느냐"는 가족 등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과감히 출사표를 던져 당당히 당선됐다.
그는 "비록 말단이지만 공무원은 할 만큼 해봤고, 앞으로 지방정치를 통한 지역사회 봉사도 괜찮다 싶어 일말의 망설임 없는 결정을 하게 됐다"며 출마 당시를 회상했다.
김 의원은 주민의 대표기관, 지자체의 의사를 최종 확정하는 의결기관, 조례를 제정하거나 개폐하는 입법기관, 나아가 지방행정을 감독·확인하는 감사기관 등 지방의회가 가진 여러 지위에 대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이 지방정치에 뛰어든 지 2년 반. 그의 왕성하고 다양한 의정활동은 초선이지만 재선, 삼선의원 뺨칠 정도다, 특히 집행부에 대해 당면한 현안사항을 묻고 따지는 '5분 발언'이나 '군정 질의' 시간에는 거의 빠짐없이 발언권을 행사한다.
김 의원의 의정방향은 주로 농업분야에 맞춰져 있다. 그는 청도반시, 청도복숭아, 한재미나리 등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청도 농산물의 진가를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는 제295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농업관련 4개 정책을 제안해 농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농작물 재해 보험료 보조율 인상, 농산물 공판장 하차비 지원, 농기계 유지 및 보수비 지원, 병충해 예방을 위한 농약비 지원 등이 그것이다.
게다가 김 의원은 그간 ▷청도군 마을세무사 운영 조례 ▷청도군 화재피해주민 지원 조례 ▷청도군 여성농업인 지원 조례 ▷청도군 맨발걷기 활성화 지원 조례 등 총 10여건의 조례안을 발의할 정도로 의정활동에 열심이다.
김 의원은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으로부터 감사패, 경북도의회·도교육청이 후원한 청소년대상 사회부문 의정대상, 장애인권익옹호 실천대회에서 경북도장애인권익협회의 감사패, 한국신지식인협회의 '자랑스런 신지식인 인증' 등을 받기도 했다.
가끔 짬이 날 때면 청도읍내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부인의 일손을 거드는 김 의원은 "군민들로부터 이제 공무원이 아닌, 군의원으로서의 열정을 평가받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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