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기름값 상승 등으로 물가가 치솟고 있다. 원자재 수입 비용이 증가한 기업들은 내수 부진까지 겹치면서 올해 자금난을 걱정하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6.08(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1월(2.2%)에 이어 2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이다.
물가 상승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고환율 탓에 석유류 가격이 6% 넘게 오른 영향을 받았다. 환율 상승은 유가뿐 아니라 기업들의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작용했다. 제조기업은 원가 상승으로 자금 사정이 악화하는 있다.
여야의 극단적인 대립이 이어지면서 향후 국내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대한상공회의소의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10년 전인 2014년 12월 107.76 대비 3.4배 증가한 365.14로 나타나 60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기업들이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이는 다시 내수 침체를 부추기게 된다"며 "경기 침체는 결국 소상공인들에게 영향을 주게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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