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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넉달째 경기 하방압력 증가' 판단…내수·고용 부진에 수출도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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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향 3월호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되며 수출 증가세 둔화, 경제 심리 위축"
민생·경제 대응플랜 속도감 있게 추진…통상환경 불확실성 대응·수출 지원 총력

지난 11일 경기도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경기도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지난 연말 이후 넉달째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내수 고용 부진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 등으로 통상 환경이 악화되는 등 대내외 악재로 경제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1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는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수출 증가세 둔화, 경제 심리 위축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글로벌 경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관세부과 현실화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지난해 12월 그린북에서 비상계엄 사태 직후 '하방 위험 증가 우려가 있다'고 밝힌 후 넉달째 경기 하방 위험 또는 압력 증가 등으로 최근 경제 상황을 표현했다. 이달에는 '수출 증가세 둔화'라는 경기 하방 요인을 추가했다.

1월 산업활동동향 주요 지표도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2.7% 줄어 2020년 2월(-2.9%)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광공업 생산(-2.3%), 서비스업(-0.8%) 등이 각각 줄었고 건설업(-4.3%)도 감소했다.

소매판매(-0.6%)도 줄며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설비투자(-14.2%)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정부는 2월 소매판매에는 카드 승인액 증가율 확대, 승용차 판매량 증가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카드 국내 승인액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해 1월(1.7%)보다 증가율이 확대됐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도 95.2로 1월(91.2)보다 개선됐다.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을 기록해 전월(2.2%)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소비자물가는 1.8% 상승했다.

2월 고용은 취업자 수가 2개월 연속 13만명대 증가 폭을 나타내며, 전체적으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건설업, 제조업, 청년층 등은 부진이 지속됐다.

수출 증가세 둔화는 우려된다. 2월 일평균 수출은 23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5.9% 감소했다.

15대 주력 수출품 가운데, 반도체와 석유제품 수출은 감소하고 무선통신, 컴퓨터, 자동차 등 품목은 증가했다.

기재부는 "일자리·건설·소상공인·서민금융 등 1분기 민생·경제 대응 플랜 주요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추가 지원 방안을 지속 강구하겠다"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 지원 강화,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 등 통상 환경 불확실성 대응과 수출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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