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를 거쳐 선출된 대구지역 금고 이사장들이 일제히 임기에 돌입했다. 이사장 후보자가 없어 재선거를 치르게 된 달성군 옥포금고마저 내달 2일 선거를 완료하면 대구에선 동시 이사장 선거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다.
23일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대구지역 금고 이사장 85명이 동시 취임했다. 이들은 지난 5일 전국 동시 금고 이사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들이다. 구·군별로 ▷동구 16명 ▷서구 12명 ▷남구 9명 ▷북구 16명 ▷중구 6명 ▷수성구 11명 ▷달서구 9명 ▷달성군 6명이 동시 선거를 거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전체 금고 101곳(지난해 12월 기준) 중 84.1%다. 직장금고와 보궐, 신설·합병 등으로 최근 이사장을 선출한 금고, 합병 예정인 금고는 이번 선거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체 당선자(무투표 당선자 53명 포함) 중 연임에 성공한 전직 이사장은 60명(70.5%)이다. 나머지 25명은 신임 이사장으로, 이번에 새로 얼굴을 알리게 됐다.
동시 선거 대상이지만 이사장 후보자로 등록한 사람이 없어 선거를 치르지 못한 옥포금고는 내달 2일 재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관위가 다시 옥포금고 이사장 후보자 등록을 접수한 결과 이번에는 1명이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후보가 무투표 당선을 확정 지으면 동시 이사장 선거 일정은 모두 마무리된다. 선거일 이후 소견 발표, 투·개표 등에 관한 이의 제기가 총 2건 접수되기도 했으나 대구시선관위는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모두 '이유 없음'으로 결론을 내렸다.
선관위 관계자는 "2건 모두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위탁선거법, 규칙·규정에 따른 선거사무 관리 집행상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유 없음 결정을 하고, 지난 13~18일 이의를 제기한 측에 결과를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취임한 이사장들은 오는 2029년 3월까지 4년간 이사장 직을 수행하게 된다. 남구지역 금고의 경우 이사장 전원이 취임식을 생략했다. 어려운 지역경기를 고려해 취임식을 열지 않고, 취임식 비용을 사회공헌 용도로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대구남구이사장협의회 관계자는 "신임 이사장 일부가 먼저 경기가 좋지 않으니 취임식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고, 나머지 이사장도 취지에 공감해 취임식 생략에 동참했다"며 "취임식에 들어갈 비용을 지역민 문화 프로그램 등 사회환원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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