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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석보면 산불, 입암면으로 확산… 5명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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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긴급 대피령 내리고 이동 조치
임동면 마령리 차량 통제… 경찰, 일부 인원 대피 중 사망 파악

경북 영양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화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독자 제공
경북 영양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화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독자 제공

경북 영양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군민 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5일 오후 경북 영양군 석보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26일 자정부터 인근 입암면 일대까지 확산하면서 주택과 주요 시설이 잇따라 불에 타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산림 당국과 영양군 등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석보면에서 시작돼 강한 바람을 타고 입암면사무소 뒤편 야산과 병옥리 등 지역까지 번졌다. 이 과정에서 석보·입암면 일부 주택도 전소됐다.

현재까지 입암·석보면과 영양읍 주민들은 영양읍 군민회관, 영양초등학교, 영양중·고등학교 강당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현재 피해 주택 수와 이재민 현황은 집계 중이다.

특히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석보면 화재 현장에서 사망자 5명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망자 중 3명은 차량을 이용해 대피하던 중 질식사 등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2명은 화마에 대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현장에서 발생한 응급구조자 한 명이 심각한 화상을 입고 인근 안동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과 사인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산불은 영양 남부 지역을 넘어 안동시 임동면 마령리 부근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안동 임동면 주요 도로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어 주민과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영양군과 산림·소방 당국은 주민 대피와 방화선 구축 등에 안간힘을 벌이고 있지만, 산세가 험한 탓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영양군 관계자는 "산불 확산 속도가 빠르다. 주민들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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