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4년 만에 새 이름을 내건 iM금융그룹(옛 DGB금융그룹)이 올해 브랜드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전국구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겸 iM뱅크 은행장은 회장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27일 "'하이브리드 뱅킹 그룹'으로 지향점을 명확히 설정하고, 그룹 전체가 환골탈태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희망과 의지를 가지고 남은 임기 그룹 경영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시중금융그룹 전환에 성공한 만큼 올해는 '사업 모델'을 그에 걸맞게 발전시키는 게 황 회장 목표다. iM금융은 지난 26일 지주사 사명을 변경한 데 따라 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수도권에서는 아직 iM금융 인지도가 낮은 만큼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소통을 확대하고, 자체 제작 물품 등의 색상을 브랜드 대표 색상인 '민트'(하늘색과 연두색의 중간)로 통일하는 '컬러 마케팅' 등을 시도할 계획이다.
고객층은 비대면 플랫폼을 발판 삼아 확장한다. 황 회장은 "시중금융그룹으로 전환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빠른 변화를 이뤄가고 있다"며 "iM뱅크 영업기반의 경우 PRM(기업영업 전문가) 제도를 기반으로 기업금융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디지털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도권 등에서 가계금융 고객기반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iM금융은 최근 대형 산불 피해를 겪은 경북·경남 지역민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iM금융은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후원금 3억원을 전달하고 '긴급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황 회장은 "올해는 작년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고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수익성 강화와 건전성 관리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동안 부담으로 작용한 증권사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도 이미 적립된 충당금과 익스포저(위험노출액) 감축 노력을 고려하면 올해부터는 기저효과로 인한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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