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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사고 탓에 딸 학교 대체 급식"…김경화,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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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화(48). 인스타그램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화(48). 인스타그램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화(48)가 최근 발생한 서울 강동구 싱크홀 사고 탓에 자녀 학교 급식이 비조리 음식으로 대체됐다는 불만 글을 썼다가 비판 여론에 결국 사과했다.

지난 29일 김경화는 자신의 SNS에 "죄송합니다.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제 입장에 묻혀 다른 상황들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다. 제 부족함"이라며 "신중하지 못했던 제 행동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더 성숙해져야 하는데 많이 모자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여라도 제 글로 상처나 피해가 있으신 분들께, 그리고 여러모로 해결을 위해 애써주고 계신 학교에도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김경화는 "저희 둘째가 학교에서 먹은 급식이다. 간식도 아니고 점심시간에 나온 급식"이라며 빵 두 개와 컵 과일, 우유 한 팩이 놓인 식판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학교 앞에서 얼마 전 큰 사고가 있어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있었고 일대의 안전 문제로 학교는 대형 시설이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는 가스 공급이 안 된다고 한다"며 "그런 이유로 사고 후 아이들의 점심·저녁 급식이 중단되고 대신 이런 비조리 음식이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생님들은 배달 음식으로 따뜻한 식사를 하신다고 한다. '학생과 교사는 같아야 하지 않냐'는 한 교사의 의견은 묵살됐다더라"며 "제 자식만 알아서도 아니고 따뜻한 밥을 먹이는 게 부모의 도리라고 생각하고 살았던 사람인지라, 이 상황을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안 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이번 사태가 너무 속상하다"며 "방울토마토 몇 알이 힘들까, 사과주스 하나가 비싼 걸까. 단체 주문이 안 되면 삼삼오오 주문해서라도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게 학교 잘못이냐" "돌아가신 분도 있는데 급식 하나로 유난이다" "이럴 시간에 도시락을 싸라"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이번 싱크홀은 지난 24일 오후 강동구 명일동 한영외고 앞 도로에서 발생했다. 크기는 가로 18m, 세로 20m, 깊이 18m 규모다. 이 사고로 배달 부업을 하던 30대 오토바이 운전자 한 명이 사망했고, 도로 함몰 직전 도로를 통과한 차량 운전자 한 명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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