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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태용 지휘자, 18년째 음악으로 지역과 소통…구미 문화 발전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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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와 호주가톨릭대에서 수학…국제적 음악 역량 갖춰
100여 회의 음악회 기획으로 쌓은 탄탄한 음악 경영 능력
구미시민의 문화적 욕구 충족…지역 문화 발전 숨은 주역

지난 11일 표태용 구미새마을여성합창단 지휘자가 단원들을 지도하고 있다. 조규덕기자
지난 11일 표태용 구미새마을여성합창단 지휘자가 단원들을 지도하고 있다. 조규덕기자

지난 11일 오전 10시 30분, 구미문화예술회관 음악 연습실. 표태용 지휘자의 손짓에 맞춰 구미시새마을여성합창단 단원 20여 명이 숨을 고른다. 단원들의 얼굴엔 긴장감과 설렘이 교차한다.

"소프라노, 조금 더 부드럽게! 알토, 음정을 정확히!" 표 지휘자의 날카로운 지적에 연습실이 순간 정적에 빠진다.

하지만 곧이어 그의 따뜻한 격려가 이어진다. "여러분의 목소리는 구미의 자랑입니다. 다시 한번, 마음을 담아서." 그 말 한마디에 다시 시작된 합창 소리는 한층 더 깊고 풍부해졌다.

"여러분이 들려주는 노래가 구미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웁니다." 휴식 시간, 표 지휘자의 이 한마디에 지친 단원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이것이 18년째 구미 지역 음악문화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그의 변함없는 철학이다.

표 지휘자의 음악 인생은 영남대 음악대학 성악과에서 첫 발걸음을 뗐다.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에서 음악교육학을 마친 그는 국내에만 머물지 않았다.

이태리 AIDM 지휘과정을 이수하고, 호주국제음악원 합창지휘과와 호주 ACU 지휘과 석사과정을 졸업하며 국제적인 역량을 키웠다.

지난 11일 표태용 구미새마을여성합창단 지휘자가 단원들을 지도하고 있다. 조규덕기자
지난 11일 표태용 구미새마을여성합창단 지휘자가 단원들을 지도하고 있다. 조규덕기자

1993년부터 2004년까지 대구시립합창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며 다져진 실무 경험, 호주에서 스트라스필드 오케스트라와 호주국제음악원 합창단을 이끈 국제적 경험은 그를 진정한 음악가로 성장시켰다.

"처음 구미에 왔을 때, 시민들의 눈빛에서 문화적 갈증을 느꼈습니다. 그 갈증을 해소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고 싶었죠."

현재 표태용 지휘자는 구미시새마을여성합창단, 구미페스티발오케스트라의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구미 월드미션 음악센터의 음악감독 및 월드미션콰이어 지휘자로서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작년까지 대구시립합창단의 객원지휘자도 역임했다.

그의 노력은 다양한 수상으로 인정받았다. 2023년 대한민국국회 문화공로대상 수상, 2015년 제26회 새마을 한마음 합창경연대회 대상, 작년 6월에는 구미시장 표창까지 받았다. 그는 "함께 노력한 단원들과 구미 시민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음악회를 기획하는 것은 단순히 공연을 여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과정입니다. 관객 한 명 한 명의 마음에 감동을 전하는 것이 제 사명입니다."

100여 회가 넘는 음악회 기획 경험은 그를 단순한 음악가에서 예술경영자로 성장시켰다.

그는 "클래식부터 대중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을 기획하며 구미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채우고 싶다"며 "특히 지역 음악인들에게 무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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