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 평균 경기 시간이 1998년 이후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자료에 따르면 7일 현재 60경기를 치른 2025 KBO리그 한 경기 평균 시간은 3시간 1분이다. 지난해(3시간 13분)보다 12분이 감소했고, 1998년(2시간 59분) 이후 27년만에 가장 짧은 기록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피치 클록 도입과 연장전 폐지 등 KBO의 '경기 스피드업 규정'이 큰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KBO는 지난해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도입해 양 팀의 불필요한 항의 시간을 줄였고, 올해엔 투수 및 타자의 준비 동작에 시간제한을 두는 피치 클록도 본격 적용했다. 또한 12회까지 치르던 연장전을 11회로 줄였다.
'투고타저' 현상도 경기 시간 단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KBO리그 평균 타율은 0.254로 1996년(0.251) 이후 가장 낮다. 타자들이 상대적으로 약해지면서 공격 시간이 그 만큼 줄어든 것이다. 한 예로, 올 시즌 팀 타율 최하위(0.169)를 기록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한 경기 평균 시간은 2시간 54분에 불과하다.
리그 전체 평균자책점은 4.27로 지난해(4.91)보다 크게 낮아졌다. 10개 구단 중 한 경기 평균 시간이 가장 짧은 구단은 LG 트윈스(2시간 51분)로 조사됐다. 반면 가장 긴 구단은 팀 타율 1위(0.305)를 달리고 있는 NC 다이노스(3시간 11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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