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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지는 거대야당, '적폐청산' 바람 또 몰아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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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재구속 및 각종 혐의 철저한 수사" "국힘 정당해산" 거론
코너로 몰린 여당 상대 조기 대선 주도권 확고히 할 카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대여 공세 고삐를 한층 더 팽팽히 잡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재구속 및 수사확대를 촉구하는 한편 국민의힘 정당해산 심판을 거론하는 등 사실상 '적폐 청산'을 기치로 정국 주도권을 확고히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부터는 내란 수괴에 대한 단죄의 시간"이라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수사기관에 주문했다. 특히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는 물론 내란죄, 명태균 게이트,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채 해병 사건 수사 무마 의혹, 대선 당시 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서도 '내란 동조 혐의'로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검찰에 대해서도 심우정 검찰총장 딸의 외교부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하며 진상조사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청래 의원도 지난 5일 "국민의힘을 해산시킬 것인가, 말 것인가"라며 "분명 '우리가 뭘 잘못했냐?'며 고개를 쳐들고 역사의 벽을 기어오를 텐데, 그걸 또 보고만 있어야 하는가"라고 했다.

최근 민주당의 행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이어진 '적폐청산' 드라이브를 연상케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는 당시 정부여당 인사들은 물론 사법부, 기업 등 사실상 사회 전 분야를 대상으로 '적폐 청산'에 나서며 야권을 강하게 압박, 정권 초기 강한 추동력을 확보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성향을 보더라도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2017년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위의 적폐 청산 바람이 휘몰아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월 한 유튜브 방송에서 집권 시 정치 보복 우려에 대해 "미래가 중요하다"면서도 "드러난 명백한 범죄 행위를 봐주지 않는 것이 보복은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TK 정가 한 관계자는 "야당의 공세는 당장 5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조기대선 국면에서 주도권을 가져오는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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