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한국인 빅리거 이정후의 팬클럽이 독특한 의상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중계 화면에 불꽃 가발을 쓰고 응원전을 펼치는 팬들이 포착됐다.
가슴에 'HOO LEE GANS'(후리건스)라고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이들은 이정후가 슬라이딩 캐치를 선보이자 율동을 선보이며 단체 응원 구호를 외쳤다.
'후리건스'는 샌프란시스코 현지 팬들이 모여 만든 이정후의 팬클럽이다. 이정후의 이름과 축구 열성팬을 의미하는 '훌리건'을 합성해 팬클럽 이름을 '후리건스'라고 지었다. 이날 경기에는 이정후의 등번호 51번에 맞춰 51명이 응원전을 펼쳤다.
이들의 응원은 현지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중계 카메라가 이들의 모습을 잡았고, SNS에는 이들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글이 어어졌다.
팬클럽 공동 조직자인 카일 스밀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지난해 경기장을 방문해 이정후를 응원하려고 했지만, 이정후가 부상으로 시즌을 5월에 마감하면서 이제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멋진 가발과 변장을 좋아하는 샌프란시스코 지역 특성을 고려해 불꽃 가발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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