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출마론이 날이 갈수록 비등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권한대행과의 통화에서 출마 여부를 물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여권 일각에서도 계속 군불을 지피고 있다.
10일 복수의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30분 가까이 이어진 한 대행과의 통화 과정에서 한 대행에게 이번 대선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한 대행은 '여러 요구와 상황이 있어서 고민 중이다'고 답변했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총리실도 정상 간 통화의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거나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관련 보도를 부인하지는 않고 있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직후 '마지막 공직', 총리실 내부적으로 '대선의 ㄷ자도 꺼내지 마라'는 등 발언이 앞서 전해졌으나 변화의 조짐으로 여길 수 있는 대목이다.
이를 두고 12·3 비상계엄 선포,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등으로 불안정해졌던 한미관계가 다시 확고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국내 대표적 미국통인 '한덕수 역할론' 역시 커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대행에 대한 지지 의사가 더 확인된다면 '결심'으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TK 정가 한 관계자는 "친윤계 의원들 중에서 한 대행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며 "별다른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취하냐에 따라 상황이 급진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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