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가 순회 경선 첫 주 충청·영남권역에서 압도적 1위를 하면서 대세론을 입증했다.
이 후보는 20일 치러진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지역) 순회 경선에서 90.81%를 거두면서 압승했다. 경쟁자인 김경수 후보는 5.93%, 김동연 후보는 3.26%를 얻는 데 그치면서 큰 격차를 보였다. 이 후보는 전날 치러진 충청권 경선에서도 88.15%를 기록했다.
당초 경남지사를 지냈던 김경수 후보의 약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졌으나 대세론 속 이변은 없었다.
이 후보는 또 지난 18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정례 조사인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 38%를 얻으면서, 갤럽 조사 기준 자신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본선 진출 시 경쟁 후보군으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김문수 후보가 각각 7%, 한동훈 후보는 6%를 기록했고, 그 외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7%를 기록했지만 이 후보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치권에서는 본선이 가까워오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더 결집했을 뿐만 아니라 이 후보가 꾸준히 중도보수론을 밀면서 중도층도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충청·영남권에 이어 26일 호남권(광주), 27일 수도권·강원·제주 등 총 4차례 순회 경선을 이어간다.
경선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권리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후보를 확정한다. 당원과 국민 선거인단 투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27일 그대로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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