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랠리를 주도하는 빅테크 기업 '매그니피센트7'(M7)의 실적이 전망치를 뛰어넘으면서 인공지능(AI) 거품론을 불식시키고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분기(1∼3월)에 700억7천만 달러(99조8천497억원)의 매출과 3.46달러(4천930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 업체 LSGE가 집계한 월가 분석가들의 평균 예상치 매출 684억2천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3.22달러를 각각 상회하는 수준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증가했고, 순이익은 25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8% 늘었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포함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1% 성장한 267억5천만 달러의 매출로 시장 예상치(261억6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특히, 애저 매출은 33% 증가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조사한 예상치 30.3%를 뛰어넘었다. MS는 이 중 절반 정도(16% 포인트)는 AI와 관련된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저 부문에서 다음 분기 매출 성장률이 고정 환율 기준으로 34%에서 35%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서비스 포트폴리오에 대한 강한 수요에 힘입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 "AI 서비스 부문에서 계획대로 데이터센터 용량을 늘리고 있지만, 수요가 조금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따라서 6월 이후 일부 AI 용량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은 지난 1분기(1∼3월) 423억1천만 달러(60조2천959억원)의 매출과 6.43달러(9천163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 414억달러보다 2% 이상 높고,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5.28달러를 약 20% 상회하는 수준이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고, 순이익은 35% 증가한 166억4천만 달러(23조7천286억원)를 기록했다.
메타는 2분기에는 매출이 425억∼455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는 440억3천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메타는 올해 총비용 범위를 당초 1천140억∼1천190억 달러에서 1천130억∼1천180억 달러로 약간 낮췄다. 그러나 올해 자본 지출 전망치는 기존의 600억∼650억 달러에서 640억∼72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메타는 "인공지능(AI)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데이터 센터 투자와 인프라 하드웨어 예상 비용 증가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이날 실적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중요한 한 해를 강력하게 출발했다"며 "우리의 커뮤니티는 계속 성장하고 우리 사업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AI 안경과 메타 AI 개발에서 우수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메타 AI는 이제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거의 10억 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M7의 주축인 애플과 아마존은 1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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